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공포가 미국 증시에 이어 한국 등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에도 제동을 걸었다. 12일 코스피는 2% 넘게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나흘 만에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섰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48포인트(2.04%) 내린 2,132.2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4%대 폭락세로 출발해 장중 2,100 선을 내줬지만 559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투자자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도 1.45% 떨어진 746.06에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7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04%) 등 아시아 증시도 소폭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120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증시 회복이 워낙 가팔라 일시적 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3월과 같은 급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한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김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