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을 누르는 경찰의 진압이 필요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경찰의 목 누르기 진압은 “일반적으로는” 금지돼야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서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목 누르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끔, 만일 당신이 혼자고 누군가와 싸운다면, 이건 힘들다”면서 다만 일반적으로 말하면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플로이드의 죽음은 미 전역 도시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했으며 미 민주당은 경찰의 업무 수행 중 폭력적 행위 등을 단속하는 경찰 개혁안을 발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향한 경찰의 폭력에 대해 “불명예다. 멈춰야만 한다”면서 이런 “암적인” 행동이 “우리를 정말 잘 돌봐주고 있는” 법 집행관들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정적이면서도 매우 강력한 법 집행”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목 누르기를 금지해야 한다는 개념은 “정말 완벽하게 들린다”면서 하지만 “만약 한 경찰관이 심한 몸싸움을 하고 있고 목을 눌러 제압해야 한다면” 이 같은 진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일은 일어난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