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넥슨‘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넷마블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 엔씨소프트 ‘퓨저’(각사 제공) © 뉴스1
90년대 게임 시장을 주름잡았던 ‘콘솔 게임’이 올 하반기 거실 쟁탈전을 펼친다.
올 초부터 닌텐도 스위치가 ‘동물의 숲’ 인기에 힘입어 품절 대란을 겪은 가운데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신형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Xbox시리즈인 ‘시리즈 X(Series X)’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3파전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소니가 공개한 플레이스테이션5는 세워서 사용하는 타원형으로 흰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룬 유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날 소니는 새로운 콘솔 하드웨어와 출시를 앞두거나 개발 중인 PS5의 게임들을 소개했다.
소니는 또 이 외에도 3D 무선 헤드셋, 게임 방송을 위한 HD 카메라, 마이크 내장형 리모컨 등 PS5의 주변 기기도 소개했다. 소니는 PS5 출시 전 여러 차례에 걸쳐 자세한 스펙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니는 하드웨어 외에도 출시를 앞두거나 개발 중인 PS5의 게임들도 공개했다. 연내 출시되는 게임은 마블 스파이더맨:마일스 모랄레스, 갓폴, 리틀데빌인사이드, NBA 2K21 등이다. 락스타게임즈의 협업을 통해 역대 가장 큰 시리즈 중 하나인 그랜드 테프트 오토(Grand Theft Auto·GTA)5는 내년 하반기 PS5로 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올 연말 차세대 콘솔 ‘시리즈 X’를 내놓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8일 SNS를 통해 “‘시리즈X’는 그 어떤 기기보다 호환성이 강하다”라고 자평했다.
제이슨 롤랜드 엑스박스SX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엑스박스 시리즈X는 가장 호환이 잘되는 콘솔을 목표로 만들었다”라며 “기존 이용자 뿐 아니라 새로운 이용자도 모두 게임을 즐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이들 기기를 통해 콘솔 신작들을 내놓는다.
넥슨은 지난 10일 국민게임 ‘카트라이더’의 콘솔·PC버전인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마쳤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전문 기업인 넷마블은 올여름 닌텐도 스위치 전용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를 발매하며 콘솔 플랫폼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엔씨소프트도 올가을 첫 콘솔·PC 게임 ‘퓨저’로 북미·유럽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리니지’ 시리즈의 차기작 ‘프로젝트 TL’ 역시 콘솔·PC로 개발 중이며 연내 테스트를 거쳐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프로젝트TL의 TL은 더 리니지(The Lineage)에서 따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