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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국내 車 생산, 전년比 21.5% 감소…금융위기 이후 ‘최악’

입력 | 2020-06-14 10:07: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5월 국내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감소한 133만515대에 그쳤다. 2009년(1~5월·121만3632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60만8661대, 기아차는 21.1% 감소한 49만2658를 각각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자동차의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한국지엠은 올 1~5월 31.5% 감소한 13만6187대, 르노삼성은 23.4% 감소한 5만2217대, 쌍용차는 37.1% 감소한 3만8267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국가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봉쇄조치(락다운)가 이어지고 실업자가 급증하며 전세계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악화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한국지엠의 경우 코로나19로 미국시장이 마비되며 주력 수출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이 제대로 돌지 못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 4월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완전히 끊긴 후 프랑스 르노 본사로부터 후속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