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5월 국내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감소한 133만515대에 그쳤다. 2009년(1~5월·121만3632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60만8661대, 기아차는 21.1% 감소한 49만2658를 각각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자동차의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한국지엠은 올 1~5월 31.5% 감소한 13만6187대, 르노삼성은 23.4% 감소한 5만2217대, 쌍용차는 37.1% 감소한 3만8267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한국지엠의 경우 코로나19로 미국시장이 마비되며 주력 수출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이 제대로 돌지 못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 4월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완전히 끊긴 후 프랑스 르노 본사로부터 후속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