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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양현석 ‘4억 원정도박’ 혐의 약식기소…성매매 무혐의

입력 | 2020-06-14 12:11:00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해 11월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마약 투약’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19.11.10 © News1


검찰이 해외에서 상습 불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51)를 약식 기소했다.

약식기소란 벌금 등 재산형을 내릴 수 있는 사건에 대해 검사가 별도의 재판 없이 서면심리에 의한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서부지검 사행행위·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이재승)는 지난 5월26일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 전 대표에 대해 약식명령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양 전 대표는 2015년 7월16일부터 2019년 1월28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출국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지인 5명과 함께 33만5460달러(약 4억15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무등록 외환거래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외국거래법 위반)도 받았지만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앞서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도 양 전 대표의 금융계좌와 환전 내역, 법인회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치기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양 전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을 했는지 여부도 살폈지만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혐의로도 수사를 받은 바 있지만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양 전 대표는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4·김한빈)와 관련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