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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15일 원구성 행동 돌입…朴의장 과감한 결단을”

입력 | 2020-06-14 14:27:00

"통합당 발목잡기에 더는 끌려갈 수 없다"
"3차 추경 통과 시급…당장 심사 돌입해야"
朴의장에 "절차 지킬 만큼 지켜…비상상황"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원구성과 관련, “내일은 원구성을 위해 행동에 돌입할 때”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더는 기다릴 수 없다. 국민이 민주당에 부여한 다수당의 책무를 다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연거푸 연기된 원구성 마지노선인 15일을 하루 앞두고 상임위원장 선출 결행을 시사하며 미래통합당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합의안을 만들었으나 통합당은 민주당이 대폭 양보한 합의안을 거부하고 정쟁을 선택했다”면서 “잘못된 야당놀이에 사로잡혀 반대만 일삼던 통합당의 발목잡기에 끌려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와 통과가 시급하다”며 “지난 4일 국회로 접수된 추경안이 원구성 문제로 심사를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2차 추경안은 18일만에 통과시켰다. 방역 보건국가의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당장 추경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과감한 결단을 요청한다”며 “절차는 지킬 만큼 지켰다. 지금은 비상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결단할 때”라며 “반드시 21대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되도록 의장의 과감한 결단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는 박 의장에게 15일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진행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이다. 국회는 당초 12일 본회의에서 원구성을 진행하려 했지만 박 의장이 여야 마지막 합의를 촉구하며 상임위 선출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