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감독 최용수. 사진제공|한국프축구연맹
FC서울에게는 끔찍하고 처참한 하루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최근 3연패와 함께 2승4패(승점6)에 그친 서울은 우승경쟁은커녕,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최 감독은 “면목 없는 경기다. 많은 문제들을 확인했다”고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경기 소감은?
“팬들에게 면목이 없다. 초반 실점으로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 역습 패턴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빨리 추슬러 주중 상주 상무와의 원정경기를 대비하겠다. 정말 할 말 없는 경기였다.”
- 22세 어린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주축들의 부상이 있었고,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어린 선수들을 투입했다. 실점 장면에서의 실수들이 본인들의 성장에 힘이 되길 바란다. 급격한 변화를 가져가다가 어려움을 겪었다.”
- 공격진의 조합이 좋지 않다.
“대량실점보다 무득점이 안타깝다. 전방에 볼이 투입됐을 때 볼 키핑이 부실했다.”
- 지난해 대구에게 라이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다.
“해가 바뀌었다. 우리가 시즌 초반 부상과 수비조직, 체력 등 여러 문제들이 나오고 있다. 빨리 반등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
대구|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