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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입력 | 2020-06-15 03:00:00

전북도에선 올해 처음 확인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6월 둘째 주 모기 채집 과정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 4월부터 축사 등에 모기를 유인하는 장치를 설치해 주 2회 모기의 종별 밀도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8, 9일 채집된 모기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가 있음을 확인했다.

작은빨간집모기가 전북에서 올해 처음 확인됐지만 전국적으로는 3월 24일 제주, 전남에서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이미 발령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뇌염 환자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보건당국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마릿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를 넘으면 경보를 발령한다.

유택수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