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선 올해 처음 확인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6월 둘째 주 모기 채집 과정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 4월부터 축사 등에 모기를 유인하는 장치를 설치해 주 2회 모기의 종별 밀도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8, 9일 채집된 모기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가 있음을 확인했다.
작은빨간집모기가 전북에서 올해 처음 확인됐지만 전국적으로는 3월 24일 제주, 전남에서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이미 발령됐다.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뇌염 환자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보건당국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마릿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를 넘으면 경보를 발령한다.
유택수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