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옐레나 젤렌스키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과 자녀 2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미국 CNA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여사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나는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가족과 나는 마스크와 장갑, 접촉 최소화 등 모든 규칙을 계속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뜻밖의 소식”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부터 2주간 자가격리 상태에서 화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통령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14일 현재까지 총 3만185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 중 899명이 사망했다.
세계 정상의 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최근 돌연사한 부룬디 대통령의 부인도 코로나19에 걸려 케냐 나이로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