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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영부인도 코로나19 확진…젤렌스키 자가격리

입력 | 2020-06-14 23:13:0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옐레나 젤렌스키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과 자녀 2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미국 CNA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여사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나는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가족과 나는 마스크와 장갑, 접촉 최소화 등 모든 규칙을 계속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뜻밖의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가 좋지만, 외래진료 중이라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아이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부터 2주간 자가격리 상태에서 화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통령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14일 현재까지 총 3만185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 중 899명이 사망했다.

세계 정상의 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최근 돌연사한 부룬디 대통령의 부인도 코로나19에 걸려 케냐 나이로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