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만 명이 오가는 베이징(北京)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시장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베이징이 ‘제2의 우한(武漢)’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4월 16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던 베이징에서 이달 11일에 1명, 12일에 6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3일에는 36명으로 급증했다. 14일에도 오전 7시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3일 중국 전체 신규 감염자는 해외 유입 19명을 포함해 총 57명으로 4월 13일(89명) 이후 최고치였다.
베이징에서 11일 이후 나온 51명의 확진자는 모두 신파디 시장에서 일하거나 시장을 방문하는 등 직간접으로 연관된 사람이었다. 이 시장이 위치한 베이징 남부 펑타이(豊臺)구는 “전시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