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대북 전단(삐라) 문제를 규탄하는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일꾼들과 여맹원들의 항의 군중집회가 9일 신천박물관 교양마당에서 진행됐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측과의 ‘결별’을 선언하며 군사 행동까지 예고한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연일 ‘철저한 보복’ 의지를 다지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신문은 15일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는 제목의 정세 논설을 통해 “우리의 보복 행동은 끝장을 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막고자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두고 ‘위기 모면을 노린 기만적인 술책’, ‘사태를 어물쩍 넘기고 우리 인민의 분노를 눅잦히려는(누그러뜨리려는) 요술’이라고 깎아내렸다.
신문은 또 김 제1부부장이 이틀 전 발표한 담화 내용을 되풀이하면서 대남 강경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는 지켜보면 볼수록 환멸만 자아내는 남조선 당국과 더 이상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을 이미 내리었다”며 “남은 것은 천벌 받을 죄악의 대가를 받아내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거세찬 분노를 반영하여 세운 보복 계획들은 우리의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며 “우리는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을 징벌하기 위해 연속적인 보복 행동에 들어갈 것을 결심하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다음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며 “무적의 혁명 강군은 격앙될 대로 격앙된 우리 인민의 원한을 풀어줄 단호한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