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공부하던 20대, 집에 들이닥친 경찰에 피살 경찰관들 기소 없이 '행정적 휴가" 비욘세 "흑인 여성 생명도 소중하다"
가수 비욘세가 지난 3월 켄터키주에서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경찰관 3명에게 사살당한 브리오나 테일러(26)의 죽음에 항의하며 가해 경찰관들을 제대로 처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수퍼스타인 비욘세는 14일(현지시간) 켄터키주의 대니얼 캐머런 법무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 루이빌의 세 경찰관에 대해서 당연히 자기들의 행동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경찰관 존 매팅리, 브렛 행키슨 , 마일스 코스그러브는 3월 13일에 일어난 총격사건 이후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그 동안 ‘행정적 재배치’에 의해 휴가 중이다.
26세의 테일러는 자기 집에서 간호사 시험공부를 하고 있던 중 갑자기 들이 닥친 ‘마약단속’ 경찰관 2명에게 8발이나 총을 맞고 숨졌다. 그러나 집 안에서는 어떤 약물도 발견되지 않았다.
루이빌 시 당국은 지난 주에야 뒤늦게 그 동안 말썽이 많았던 “노크없는” ( no-knock ) 기습단속 영장의 발급을 금지시켰다.
테일러의 이모 비앙카 오스틴에 따르면 유족들은 총격 경찰관들을 모두 파면시키고 기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루이빌 시내에서는 테일러의 억울한 죽음에다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관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죽음까지 겹치면서 이들을 애도하는 시위가 며칠 째 계속되고 있다.
[루이빌( 미 켄터키주)=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