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전주 대비 0.9%p 하락…北 전단 논란 등 영향 부정평가, 8주 만에 최고치 37%…전주 대비 1.1.%p 상승 긍·부정 격차, 21.2%p로 오차범위 밖…총선 후 최소 격차 文대통령 '6.15 20주년' 대북 메시지에 따라 지지율 영향 민주당 42.3% 통합당 27.9% 열린민주 5.7% 정의 5.6% 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 북한이 남북 연락 채널을 전면 차단한 데 이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대남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6월 2주차 주간집계(8~12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2%(매우 잘함 35.9%, 잘하는 편 22.3%)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0.9%포인트 내린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오른 37%(매우 잘못함 22.3%, 잘못하는 편 14.7%)로 집계,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은 0.3%포인트 하락한 4.7%였다.
일간 지표로 보면 5일 59.5%(부정평가 36.7%)로 마감한 후, 8일 59.1%(0.4%p↓, 부정평가 36.4%), 9일 58.5%(0.6%p↓, 부정평가 36.9%), 10일 57.4%(1.1%p↓, 부정평가 38.0%)로 내림세를 보이가다 11일에는 58.2%(0.8%p↑, 부정평가 37.4%), 12일에는 59.3%(1.1%p↑, 부정평가 36.2%)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대북 전단 살포로 촉발된 북한 반발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연일 대남 메시지를 통해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청와대를 향해 노골적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북한과 관련한 일련의 이슈에 대해 보수층(긍정 31%→33%, 부정 64.6%→64.7%)에서 응집력이 강화됐다.
반면 진보층(긍정 83.6%→81.5%, 부정 13.6%→16.3%)에서는 이탈세가 눈에 띄었다. 이는 대북 해법에 대해 진보층 내에서도 목소리가 엇갈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4.5%p↓, 62.2%→57.7%, 부정평가 37.9%), 광주·전라(3.5%p↓, 80.9%→77.4%, 부정평가 19.1%)에서 주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8.6%p↓, 56.2%→47.6%, 부정평가 39.8%), 60대(8.5%p↓, 57.7%→49.2%, 부정평가 44.6%)에서 하락한 반면, 20대(7.1%p↑, 50.1%→57.2%, 부정평가 39.3%)에서는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12.5%p↓, 79.5%→67.0%, 부정평가 28.9%), 열린민주당 지지층(5.9%p↓, 93.2%→87.3%, 부정평가 9.0%)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6월 1주 차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오른 42.3%, 미래통합당은 0.4%포인트 오른 27.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6만27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해 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