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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美 경제 회복 국면…강력한 V자 회복 볼 것”

입력 | 2020-06-15 08:17:00

코로나19 허리케인·눈보라 비교…"지나갈 것"
"올해 하반기 20% 경제 성장…실업률 떨어질 것"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V자 회복’ 실현 가능성을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금 경제는 회복 국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침체의 원인은 전형적인 불경기가 아니라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을 허리케인, 눈보라 등 자연재해와 비교하며 “지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고통스럽고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를 지나면 V자형 회복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펼친 대규모 부양책을 거론, “구제 패키지와 경제 재개방으로 인해, 미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소규모 영업장 80%가 재개장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가 강력한 V자형 회복으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경제 회복에 관해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일자리 복귀가 어려운 사람들을 거론하며 장기적 경제 피해 가능성을 지적했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에 대해선 “주장”이라고 칭하며 “이건 고정적인 경제가 아니라 역동적인 경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같은 날 CNN 인터뷰에서도 “지금 경제는 회복 단계”라며 “V자형 회복을 이룰 좋은 기회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하반기엔 20% 경제 성장이 있을 것이고, 실업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아울러 실업자 상대로 주당 600달러(약 72만2400) 상당을 지원하던 연방 프로그램과 관련해선 “우리는 일하지 않으려는 이들에게 돈을 주고 있다. 그들이 받을 봉급보다 많다”라며 종료를 거론했다.

그는 “처음 두어 달은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었을 수도 있다”라면서도 “7월 말에 끝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행정부와 대통령은 개혁 조치를 검토한다”라며 “일하는 데 대한 인센티브를 만든다”라고 했다.

그는 종료 취지에 대해선 “주별 실업수당을 넘어서는 돈을 계속 받는다면 사실상 근로 의욕을 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길 원한다”라고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다만 코로나19 2차 파동으로 인한 추가 타격 우려에는 “당신의 관점이 옳다”라고 동의를 표한 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하고 주요 장소에서의 얼굴 가리기도 지켜야 한다”라고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일부 주에선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 나는 이를 숨기고자 하지 않는다”라며 “그건 사실”이라고 했다. 감염 증가 주로는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을 들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감염) 사례가 다소 늘어난다고 해도, 우리는 이를 ‘2라운드(2차 파동)’라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치사율은 계속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