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경기에서는 종종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할 때가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는 해선 안 된다. 경기를 최대한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도, 자신이 만나고 싶은 선수에게 다가가고 싶어도 모두를 위해 참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 지난 주말 무관중으로 재개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 도중 관중 난입이 벌어졌고,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사법 처리를 예고했다.
14일(한국시간) 마요르카와 바르셀로나전 도중 일이 벌어졌다. 후반전이 진행되는 동안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이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무관중 속에 펼쳐지는 경기였지만 그는 아무도 모르게 경기장 내로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2m 정도의 담장을 넘어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찍으려다 경기장 안전요원에게 붙잡힌 그는 “메시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15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기장에 들어선 팬의 행동은 범죄행위로 간주된다. 현 상황에서는 팬의 경기장 출입은 리그 전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마요르카-바르셀로나전에서 경기장에 난입한 팬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방침임을 공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