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2020.6.11/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5일 “추가경정예산 재원과 완성차 업체 출연금 등을 통해 자동차 협력업체 등을 지원하는 3000억원 이상의 보증 프로그램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인 코리아에프티 판교 연구소에서 자동차 업계·금융권 관계자들과 함께한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재정, 완성차 업체 출연금, 지방자치단체 출연금을 기반으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집중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특별보증이다.
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발표 이후 자동차 산업에는 약 5조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며 “그러나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해 현장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서는 그 돈이 모두 어디 갔느냐는 안타까운 호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7일~ 5월22일 자동차 산업을 위한 금융지원은 신규대출 1조9000억원, 만기연장 3조원, 수출입 금융 2000억원 등 총 5조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판매망이 충격을 받고 일부 해외공장은 가동을 멈추는 등의 타격을 받았다. 이후 완성차 수출 급감, 부품기업 일감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 위원장은 “특히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은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아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부품산업협동조합, 현대기아차 한국GM 등의 1차· 2차 부품협력업체 4개사가 함께 했다.
금융권에서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경남은행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