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코로나19 대응에 바쁜 틈 노려 남중국해 활동 강화" 우려
베트남 외교부가 14일 중국 선박 2척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선을 공격, 어획물과 장비를 빼았았다고 밝혔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
외교부는 중국 선박의 공격이 지난 10일 파라셀군도(중국 이름 시사西沙군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파라셀 군도를 포함한 남중국해의 거의 모든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과 필리핀, 대만 등 다른 나라들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4월에도 베트남 어선 1척이 파라셀 군도 인근에서 중국 해상감시선에 부딪혀 침몰했다며 중국에 항의한 데 이어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와 스프래틀리 제도에 각각 두 개의 행정구역을 신설했다고 밝힌 것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관측통들은 다른 나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느라 바쁜 와중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