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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자작나무숲에서 여름휴가를…‘숲콕 언택트 힐링’ 해볼까

입력 | 2020-06-15 11:04:00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 수련동 전경.


다양한 웰니스, 힐링 프로그램 운영하는 자연 휴양시설들

외부 접촉 드문 숲속 언택트여행 인기
금강송 에코리움, 호젓한 웰니스 명소
가족끼리 산콕에 적합, 켄싱턴설악밸리


‘화창한 여름철에 여행은 하고 싶은데, 코로나19가 두렵기는 하고….’

오랜 ‘집콕’에 심신이 지친 사람들에게 요즘처럼 화창한 초여름의 날씨는 참기 힘든 유혹이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하지만, 야외활동을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지 않아도 여행을 가겠다’ 답한 비율이 45.8%에 달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등 마음놓고 여행을 갈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대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를 실천하면서 탁 트인 자연에서 몸과 마음에 힐링을 주는 숲콕, 산콕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대규모 관광명소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한가로운 자연 휴양시설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 금강송길과 자작나무숲에서 힐링을

경북 울진의 금강송길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관광지 100선’에 2회나 선정된 대표적인 자연 관광지로 경북 지역의 ‘숨은 보석’으로 꼽힌다.

이곳에 있는 금강송 에코리움은 ‘숲을 통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를 테마로 한 체류형 산림 휴양시설이다. 여러 채의 수련동과 치유센터를 갖추고 있어 호젓하게 머무르면서 휴양을 하기 좋다. 심신의 치유를 돕는 ‘리버스(Re;Birth) 스테이’를 비롯해 우드카빙 테라피와 요가 및 명상, 저염건강식 체험, 디톡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천 국립김천치유의숲은 울창한 자작나무 숲길을 연계한 풍성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수도산 속 자작나무숲에서 명상을 체험할 수 있으며, 숲 속 트레킹과 체조, 다도 클래스와 반신욕, 리프레싱 마사지 등의 힐링 프로그램이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단독형 객실.


● 강원도와 충청의 웰니스 명소들

사방이 숲으로 둘러쌓인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청정자연에서 산림욕 및 성찰과 치유 체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가벼운 트레킹부터 웰니스 쿠킹 클래스, 오디오룸에서의 음악 감상 등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7월17일까지 숙면 특화 객실 및 숙면 명상 프로그램을 포함한 패키지를 운영한다. 여유롭게 숲속 칩거 생활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5박 상품도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마치 알프스에 온 듯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휴식과 아웃도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단독 리조트로 구성해 가족끼리 오붓한 ‘산콕’에 좋다. 7월16일까지 2박 전용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를 운영한다.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은 울창한 원시림이 매력인 친환경 리조트다. 자연지형과 식생을 그대로 보존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리조트 내 자동차 운전이 금지되어 한가롭게 산콕 힐링을 할 수 있다. 테라스 피크닉과 힐링스파 아쿠아 프로그램 등이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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