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남북관계가 심상찮다며 남북정상이 만나 위가상황을 풀 것을 주문했다. 사진은 2019년 6월 27일 더민주 광주 포럼에서 김 의원 강연 모습.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준비중인 김부겸 전 의원은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발언수위가 선을 넘었지만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대화의 절박성을 시사한 것”이라며 남북정상이 만나 현 위기상황을 풀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이지만 남북 사이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급박한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남과 북 정상이 만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여정 부부장의 ‘남조선 것들과 결별’이나 ‘대적행동의 행사’를 운운하는 발언은 너무 나간 것으로 남북 관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김 부부장은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코로나19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등에도 남북 정상이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점을 아울러 주문했다.
김 의원은 “통일부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당장 북한에 코로나 방역 노하우를 전파하고 지원을 제공하는 데 나서라”며 “통일부의 능동적인 상황타개 노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을 향해선 “남북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삼가야 할 시기로 보수의 변화는 맹목적 반공주의의 탈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를 믿고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