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가 태이저 겨누려 돌아설 때 경찰관 어떻게 해야 하나" "조지 플로이드 사건보다 훨씬 덜 명확"
미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연방상원 진출자인 팀 스콧 상원의원이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흑인 사살 사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스콧 의원은 14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흑인 레이샤드 브룩스 사살 사건과 관련해 “(애틀랜타) 시장은 이를 ‘과잉 무력사용’이라고 말하는 듯한데, 정말로 의문”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용의자가 태이저 총을 쏘려고 돌아설 때 경찰관이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상황은 확실히 조지 플로이드 및 다른 사례에 비해 훨씬 덜 명확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준비 중인 법안과 관련해선 “경찰들의 위법 행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면책특권 축소에 대해선 “이를 처리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그는 미국 법 집행 시스템이 인종차별적이지 않다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발언에 대해선 “우리 대부분은 체계적인 인종차별의 정의를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인종적 결과를 보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일부 법 집행 결과가 인종과 결합돼 있는가. 답은 ‘그렇다’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재교육하고, 잘못된 행동 양식을 보이는 경찰관을 없애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애틀랜타에선 지난 12일 27세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가 체포에 저항하다 경찰관들에게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브룩스는 당시 경찰관의 태이저 총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