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사망자수가 정부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14배 정도 많은 3만6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 홍콩 밍바오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대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과 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우한시 화장장 운영상황, 사망자 가족이 유골을 반환받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6일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또 “우한은 2월19일부터 다른 지역에서 인원과 이동식 화장로 40기를 지원받았다”면서 “이는 하루 최대 2100구의 시신을 화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2월 7일까지 우한에서 코로나19로 이미 7000명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면서 “사망률을 2.5%~10%로 잡으면 감염자 수는 30만5000~127만2000명 사이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당시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1만3603명과 545명에 불과했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의 주장은 중국의 발표와 큰 차이가 나면서 논란이 일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