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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프리뷰] 혼돈의 중위권 싸움, 키움-롯데 3연전에 쏠리는 시선

입력 | 2020-06-16 07:30:00

키움 요키시(왼쪽)-롯데 노경은.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가 선두 독주 채비를 갖춘 가운데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4위 키움 히어로즈(20승16패)부터 7위 삼성 라이온즈(17승19패)까지 간격이 3경기차에 불과하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만, 순위경쟁 상대팀과 맞대결에서 패하면 1패 이상의 타격을 입는다. 16~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키움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키움과 6위 롯데(18승17패)의 게임차는 1.5경기다. 이번 3연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키움이 6승4패, 롯데가 7승3패로 호각지세다. 5월 22~24일 사직에서 열린 첫 3연전에선 롯데가 2승1패로 웃었다.

키움은 16일 선발투수로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내세운다. 7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ERA) 1.49로 강력함을 뽐내고 있고, 5월 23일 롯데를 상대로도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지난해에도 롯데전 5경기에서 3승1패, ERA 1.93으로 강했다.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주포 박병호가 최근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살아난 점도 호재다. 로테이션 순서상 17, 18일에는 최원태, 이승호가 차례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롯데는 16일 노경은으로 맞불을 놓는다.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2패, ERA 5.45를 기록 중이고, 5월 22일 키움전에선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무게감에선 요키시에게 다소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10경기 팀 타율(0.308)과 ERA(3.57) 모두 2위인 롯데가 투타 밸런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 기간 전준우~손아섭~이대호의 중심타선이 6홈런, 25타점을 합작하며 꾸준히 존재감을 뽐냈고, 오윤석도 타율 0.394, 6타점의 맹타로 힘을 보탰다.선발투수로는 17일 서준원, 18일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출격할 전망이다. 첫 2경기에서 선방하면 마지막 날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 있는 로테이션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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