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진행” 30% 그쳐
“원격 근무 솔루션, 관심은 있는데 돈이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업무 처리 효율화,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 강조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에는 여전히 요원한 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지난달 20∼27일 대·중견기업 49곳, 중소기업 1296곳 등 총 1345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을 적극 내지는 일부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한 기업은 30.6%(412곳)에 불과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한 중소기업의 비중(29.9%)은 대기업·중견기업(48.9%)보다 낮았다.
한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비즈니스 특성상 필요 없어서’ ‘재정적 여건이 안 돼서’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워서’ 등을 꼽았다.
마창환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산업기술의 질적 성장을 위해 ‘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제조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확산시키기 위한 추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