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지원 비중 0%대 반도체 점유율 작년 19%로 추락… 美와 격차 못 좁히고 中엔 쫓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2010∼2019년 세계 반도체 시장 분석 결과 자료를 공개하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IHS마킷에 따르면 10년간 세계 반도체 시장 평균 점유율은 미국(49%)에 이어 한국(18%), 일본(13%), 유럽(9%), 대만(6%), 중국(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국은 45% 이상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했고 중국은 1∼2%대에서 성장해 2017년부터 5%대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2010년 점유율 14%에서 2018년 24%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엔 19%로 5%포인트 급감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정부가 연구개발(R&D)비 지원, 세제 혜택 제공 등의 정책적 뒷받침을 마련해야 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