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카와, 연장 첫홀서 “아뿔사” 결국 버거 3년 만에 ‘감격시대’ 임성재 10위… 페덱스컵 선두 지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예외가 아니다. 콜린 모리카와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1m 안팎의 퍼팅을 놓치고 고개를 숙였다. 두 선수 모두 우승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15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파70)에서 끝난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마지막 4라운드. PGA투어 대회로서는 3개월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서 모리카와는 4라운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대니얼 버거(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정규 홀을 끝냈다.
앞서 쇼플리도 같은 홀에서 1m도 안 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연장의 기회를 놓쳤다. 쇼플리는 4라운드 17번홀에서 90c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 공 역시 홀을 한 바퀴 돌아 나왔다. 쇼플리는 선두에게 1타 뒤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임성재(22)는 이날 3타를 더 줄이면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올 2월 혼다 클래식 우승,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이자 시즌 여섯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임성재는 1526점으로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는 저스틴 토머스(1471점·미국)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