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국제평화硏 분석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올해 1월 현재 30∼40개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10개 증가한 것이라고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SIPRI는 이날 발간한 2020년 연감에서 “북한은 계속해서 국가안보 전략의 핵심으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북한이 2019년 스스로 천명한 핵 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실험 중지(모라토리엄)를 이행하고 있으나 이 기간에도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했다”고 전했다.
SIPRI는 매년 연감에서 전 세계 핵보유국의 군비 확충·축소 수준을 추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 세계 핵무기 보유량을 1만3400개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1만3865개)보다 3.4% 줄어든 것이다. 전 세계 핵무기의 90%를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가 노후 시설을 해체한 것이 주된 이유다. 전체 핵탄두 가운데 배치돼 있는 것은 약 3720개이며, 이 가운데 약 1800개는 ‘고도의 작전경계태세’에 놓여 있다고 SIPRI는 밝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