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뉴스1 DB) 2020.6.9/뉴스1
정부가 16일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 직후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던 우리 측 전기 공급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전기 공급을 완전히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파괴’한 지 30여분 뒤다.
개성공단은 건립 이후부터 남측에서 공급된 전기를 사용해 가동해 왔다. 지난 2007년 한국전력이 건설한 개성공단의 송·변전 설비를 통해서다.
정부는 지난 2016년 개성공단의 폐쇄 조치 이후 전기를 차단했다가 남북관계 전환에 따라 연락사무소 설치가 확정되며 지난 2018년 8월 시범 가동을 통해 다시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이후 연락사무소 운영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전기가 우리 측에서 제공됐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연락사무소를 ‘폭파’ 형식으로 파괴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 같은 사실을 관영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대내외에 공표했다.
정부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해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에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