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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추가감염 46명·총1만8401명…사망 948명

입력 | 2020-06-18 00:14:00

'제2파 조짐' 도쿄도 16명으로 1주일 만에 10명대
수도권·홋카이도 포함 이동자숙 19일 해제 방침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제2파’ 우려를 낳은 도쿄 수도권에서 신규 환자가 다시 10명대로 대폭 줄었지만 전국적으로는 46명이 새로 발병하고 사망자도 1명이 추가됐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17일 들어 오후 11시50분까지 도쿄도 16명, 가나가와현 7명, 홋카이도 6명, 오사카부 4명 등 전국에서 46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누계 환자가 1만8401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제2파’ 기미를 보이다가 신규 환자가 사흘 만에 20명대로 줄었던 수도 도쿄도에서 다시 10명대로 발병자가 감소했다. 일일 확진자가 2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일 이래 1주일 만이다.

새 환자는 14일 47명으로 지난달 5일 이래 40일 만에 처음 40명을 넘어선데 이어 15일에도 4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가 전날에는 27명으로 저하했다.

도쿄도는 4월13일 발표한 확진자 가운데 2명이 다른 지역과 중복됐다면서 수자를 정정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5633명이 됐다.

14, 15일 시내 호스트바 등 환락가에서 다수의 환자가 확인되면서 일일 40명을 넘자 방역 대책을 강화한 도쿄도는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스낵바를 비롯한 접객 음식업소에 대한 휴업요청을 예정대로 19일 해제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저녁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인 이동자숙 등을 19일부터 수도권과 홋카이도를 포함해 해제, 이동을 자유화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종 판단하겠다고 설명하면서 “오늘도 전문가와 분석한 바 지금 시점에선 예정대로 해도 좋다”는 결론이기에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7689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1만8401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도쿄도에서 1명이 재차 숨지면서 935명이 됐고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948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7689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5633명으로 전체의 30% 이상 차지했다.

이어 오사카부가 1794명, 가나가와현 1418명, 홋카이도 1184명, 사이타마현 1020명, 지바현 917명, 후쿠오카현 830명, 효고현 699명, 아이치현 524명, 교토부 363명, 이시카와현 299명, 도야마현 227명, 이바라키현 168명, 히로시마현 168명, 기후현 155명, 군마현 151명, 오키나와현 142명, 후쿠이현 122명, 시가현 100명, 나라현 92명, 미야기현 88명, 니가타현 82명, 에히메현 82명, 후쿠시마현 81명, 시즈오카현 81명, 나가노현 76명, 고치현 74명, 야마나시현 72명, 야마가타현 69명, 도치기현 66명, 와카야마현 63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구마모토현 48명, 사가현 47명, 미에현 45명, 야마구치현 37명, 가가와현 28명, 아오모리현 27명, 오카야마현 25명, 시마네현 24명, 미야자키현과 나가사키현 각 17명, 아키타현 16명, 가고시마현 11명, 도쿠시마현 5명, 돗토리현 3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266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7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70명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승선자 1명을 합쳐 71명으로 줄었다.

병세가 좋아져 17일까지 퇴원한 환자는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1만5850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5명으로 총 1만6505명에 달했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시행 건수는 지난 14일에는 속보치로 1일에 243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