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C밀란전 PK 실축 이어 또 득점 실패 유벤투스, 전·후반 90분 0-0 비긴뒤 승부차기서 눈물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침묵한 가운데 유벤투스를 꺾은 나폴리가 6년 만에 코파이탈리아 정상에 올랐다.
1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코파이탈리아 결승에서 나폴리가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유벤투스를 이겼다.
이로써 나폴리는 2013~2014시즌 이후 6년 만에 통산 6번째 컵대회 우승에 성공했다.반면 2017~2018시즌 이후 2년 만에 통산 14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유벤투스는 골잡이 호날두의 침묵 속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호날두는 나폴리의 강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90분을 지나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나폴리가 웃었다.나폴리는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지만, 먼저 페널티킥을 찬 유벤투스는 1, 2번째 키커인 파울로 디발라와 다닐루가 연속해서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유벤투스의 5번째 키커였던 호날두는 승부차기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나폴리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해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에서 라치오에 패했던 호날두는 코파이탈리아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2개 대회 연속 결승에서 눈물을 흘렸다.
한 때 결승전이 사나이로 불릴 정도로 승률이 높았던 호날두가 2개 대회 결승에서 연속해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오는 21일 잔여 시즌을 시작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