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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또 침묵…나폴리, 6년 만에 코파이탈리아 우승

입력 | 2020-06-18 09:34:00

호날두, AC밀란전 PK 실축 이어 또 득점 실패
유벤투스, 전·후반 90분 0-0 비긴뒤 승부차기서 눈물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침묵한 가운데 유벤투스를 꺾은 나폴리가 6년 만에 코파이탈리아 정상에 올랐다.

1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코파이탈리아 결승에서 나폴리가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유벤투스를 이겼다.

이로써 나폴리는 2013~2014시즌 이후 6년 만에 통산 6번째 컵대회 우승에 성공했다.반면 2017~2018시즌 이후 2년 만에 통산 14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유벤투스는 골잡이 호날두의 침묵 속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13일 AC밀린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호날두가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나폴리의 강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90분을 지나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나폴리가 웃었다.나폴리는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지만, 먼저 페널티킥을 찬 유벤투스는 1, 2번째 키커인 파울로 디발라와 다닐루가 연속해서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유벤투스의 5번째 키커였던 호날두는 승부차기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나폴리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해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에서 라치오에 패했던 호날두는 코파이탈리아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2개 대회 연속 결승에서 눈물을 흘렸다.

한 때 결승전이 사나이로 불릴 정도로 승률이 높았던 호날두가 2개 대회 결승에서 연속해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C밀란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인 젠나로 가투소 나폴리 감독은 지도자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오는 21일 잔여 시즌을 시작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