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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男 옛 여자친구 집 찾아가 흉기 휘둘러…아버지 사망

입력 | 2020-06-18 09:38: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3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살인 등 혐의로 A 씨(32)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남자가 B 씨 집에 들어가 폭행하는 것 같다. 여성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이날 오후 9시경 정읍시 산내면에 있는 옛 여자친구 B 씨(24) 집을 찾아가 그의 부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 씨의 아버지는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B 씨와 그의 어머니 역시 머리와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후 흉기로 자해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고의성 여부를 조사한 뒤 구체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