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밤사이 쏟아진 강한 비로 도로와 공동주택 지하실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3분 제주시 도남동의 한 도로가 늘어난 빗물에 침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공동주택 지하실이 침수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10분께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공동주택 지하실에는 빗물이 흘러들어 출동한 119가 약 5t 가량의 빗물을 펌프로 퍼올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주의보 내려졌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현재는 추자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비구름대가 다가와 오후부터 밤사이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는 오는 19일 새벽까지 30~80㎜ 정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해상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부 앞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차차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