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한 재정 위기에도 주축 선수 매각 불가 선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해도 손흥민,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 주축 선수들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 레비 회장이 토트넘의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팀 내 스타 선수들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비 회장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해도 손흥민, 알리 등에게 향할 제안을 모두 거절할 계획”이라며 덧붙였다.
평소 ‘짠돌이’ 이미지가 강한 레비 회장은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려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취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비 회장은 올여름 손흥민, 케인, 알리 등 주축 선수들을 다른 빅 클럽에 팔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로 선수 몸값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데다 당장 이적료를 받기 위해 선수를 팔았다가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면 더 큰 위기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축 선수들의 계약 기간도 아직 충분히 남아 있다. 케인과 알리는 2024년까지고, 손흥민은 2023년이다.
텔레그래프는 “세 선수를 팔면 돈을 벌 수 있지만, 레비 회장은 주축 선수들을 팔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