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해남·완도 등 호우주의보 "오후 6시까지 전남 남해안 강한 비" 비 그치고 주말에는 기온 오를 듯
지난 주말 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렸다가 그친 뒤, 주 중반부터 남부지방엔 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전라남도 고흥군·해남군·완도군·신안군(흑산면 제외)·진도군·거문도·초도·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 오후 8시부터는 제주 추자도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엔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북부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나, 이날 오전 8시30분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제주도 삼각봉 96㎜·진달래밭 92㎜·윗세오름 78.5㎜·제주 77.2㎜, 전남 가거도(신안) 114.5㎜·초도(여수) 107.5㎜·청산도(완도) 95.5㎜, 전북 뱀사골(남원) 13.5㎜·복흥(순창) 13㎜·풍산(순창) 12.5㎜·강진면(임실) 12.5㎜, 경남 욕지도(통영) 36㎜·상주면(남해) 31.5㎜·남해 30.3㎜·거제 26.9㎜, 경북 고령 6㎜·청도 6㎜·달성(대구) 5.5㎜다.
기상청은 “특히 오늘 오후 6시까지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제주도는 낮 동안 약한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3시부터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제주도와 전남에는 100~200㎜ 내외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내일까지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경남과 제주도는 19일 오전까지 비가 오겠다.
한편 남부 일부 지역에는 강풍특보 등도 발표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전라남도 거문도, 초도에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된다고 전날 발표했다.
또 이날 낮부터는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이날 밤부터는 남해 동부 먼 바다·남해 서부 먼 바다(남해 서부 동쪽 먼 바다)·제주도 앞 바다(제주도 동부 앞 바다)에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된다고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