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까지 파라다이스아트스페이스
현대미술로 해석한 다양한 도시 공간
파블로 발부에나, 이배경 등 5인 참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10월4일까지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도시 공간을 주제로 한 5인 현대미술작가의 단체전 ‘OH! MY CITY’를 개최한다.
현대인의 삶의 터전인 도시를 다양한 형태와 사회적 맥락, 개인의 경험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는 기획전이다. 멕시코의 아니발 카탈란, 덴마크와 노르웨이 출신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 한국의 이배경, 일본의 시오타 치하루, 스페인의 파블로 발부에나 등 각기 다른 국적의 작가들이 자신이 경험했던 도시의 모습들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1층 전시실에서는 도시와 건축의 구조를 해체하여 다양한 소재와 건축재료로 재조립하여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아니발 카탈란의 2차원, 3차원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상과 도시에 만연한 사회적 선입견과 제도화된 문화구조에 질문을 제기하고, 이를 특유의 위트와 비판정신으로 재해석한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설치조형작품도 볼 수 있다. 또한 이배경 작가의 하얀색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경험할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개인적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극한의 순간을 신체와 실,다양한 오브제들로 선보이는 시오타 치하루의 하얀색 방을 마주한다. 시오타 치하루의 방을 지나면 백색과 대비되는 검은색 방을 파블로 발부에나의 몽환적인 작품으로 채운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현대인들이 늘 살아가는 도시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단면을 예술의 관점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을 바라며 이를 통해 우리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는 즐거움과 동시에 나만의 도시를 발견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여 세계 각 도시에 머무르고 있는 참여 작가들의 인사말과 소회,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영상으로 전하는 비접촉식 오프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