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1/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8일 “북한의 일방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먼저 청와대 안보실장을 비롯한 외교 안보라인의 전면적인 쇄신을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대를 주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우리 국민들은 물론 온 세계에 실망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대표는 “남북 관계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제 정부는 추가적인 군사도발 억제 등을 위한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그동안 남북 관계에 대한 성찰과 새로운 방향 모색 등을 통해 돌파구를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현재 청와대 국가 안보실 실장과 차장을 비롯한 요직은 대미라인으로 채워져 있고 북한 전문가는 없다는 점도 여러 차례 지적이 되어왔던 바”라며 “최근까지 북한이 주는 신호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고 안이한 판단에 머무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외교안보라인의 실책을 지적했다
심 대표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 관계에 대한 외교 안보 컨트롤 타워의 책임을 분명히 묻고 과감한 인적 쇄신과 시스템 쇄신이 뒤따라야 한다”며 “대북 채널의 창구를 다원화하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