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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자외선 3초 노출시 95%, 6초 노출시 99% 박멸”

입력 | 2020-06-18 17:40:00


 네덜란드의 한 조명회사가 자외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에 수초 간 노출시킨 결과 대부분 박멸된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조명회사인 시그니파이(Signify)가 미국 보스턴대 연구진과 함께 자외선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번 실험에서 시그니파이의 제품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자외선에 3초간 노출시켰을 때 바이러스 95%가량이 제거됐고, 6초간 노출시켰을 때엔 99%가 제거됐다.

시그니파이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론도랫은 “자외선이 바이러스 DNA 사슬을 붕괴시켜 바이러스를 비활성화 시켰다”며 “일반적으로 자외선이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코로나19에도 그런지는 몰랐다. 그래서 보스턴대 연구진과 매우 여러 번 실험을 진행해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시그니파이는 자외선 조명 제품이 학교와 사무실, 병원, 창고, 제조공장 등 소독이 필요한 장소의 실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런 제품의 이용이 확산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자외선 조명 방을 의류 소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 론도랫 CEO는 “해당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다른 조명회사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