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브리핑 현장(사진 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18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서피스 고2 (Surface Go 2)'와 '서피스 허브 2S(Surface Hub 2S)'를 공개했다. 브리핑은 각 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서피스 패밀리(Surface Family)
<서피스 패밀리 라인업 (사진 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패밀리(Surface Family)는 '서피스 고','서피스 프로','서피스 프로 X','서피스 랩탑', '서피스 북','서피스 스튜디오','서피스 허브'로 총 7개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나열 순서대로 무게 및 성능이 가벼운 제품부터 무거운 제품이라고 이해해도 되겠다.
제품별 특징을 간략히 요약하면, '서피스 고'는 가장 가벼워 휴대성을 중요시하거나 이동이 많은 사용자에게 알맞다. '서피스 프로'는 노트북 성능을 탑재하여, 노트북과 태블릿 모두 필요할 때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2in1 제품이다. '서피스 프로 X'는 초고속 LTE, ARM 프로세서까지 탑재된 상위 모델이다.
'서피스 랩탑'은 노트북으로, 타이핑이 용이하며 배터리 수명이 긴 제품이다. '서피스 북'은 노트북 컴퓨터로, 고성능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어 고사양이 필요한 작업 또한 할 수 있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일체형 PC(올인원 데스크톱)로, 컴퓨터임에도 태블릿처럼 터치 또한 가능해 창작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서피스 허브'는 대화면 멀티 터치 태블릿으로, 여러 명이 모여 회의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제품의 크기 및 성능이 다양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용도와 환경에 따라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서피스 고와 서피스 허브 신제품이 출시된 것이다.
서피스 고2
<서피스 고2 (사진 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 2'는 서피스 라인업 중 휴대성이 가장 뛰어난 제품이다. 무게는 544g이다. 전작인 '서피스 고'과 비교했을 때 대표적인 차이점은, 화면이 더 넓어졌다는 것이다. 10.5인치 터치스크린이며, 베젤(가장자리 테두리)을 줄여 체감 상 더 화면이 더욱 시원해졌다고 느낄 수 있겠다.
배터리 수명도 최대 10시간으로 늘었다. 칩셋은 8세대 인텔 코어 M3로 업그레이드하여, 성능을 수치화하면 최대 64% 빨라졌다고 할 수 있다.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만큼,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등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더욱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옵션으로 상위 LTE 모델도 선택 가능하니, 더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원한다면 참고하자.
또한, 마이크와 카메라 기능도 향상되었다. 전방형 마이크 2개가 내장되어, 화상 회의 등 마이크를 사용할 때 말하는 사람이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전작보다 선명한 음성을 담을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1080p HD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후방 카메라에는 800만 화소로, 문서와 화이트보드 등을 쉽고 빠르게 스캔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되었다.
업무 및 교육용으로 구매하려는 고객을 위한 커머셜 제품은, CPU 8세대 intel Core M/RAM 4GB/저장장치 64GB 모델과, CPU Core M/RAM 8GB/저장장치 256GB인 LTE 탑재 모델이 있다.
업무용 제품은 일반 소비자용과 달리 Windows10 Pro를 탑재하며, TPM(Trusted Platform Module)을 내장하여 정보보안이 가능하다. 또한 NFC를 탑재해 근거리 통신이 필요한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서피스 고 2' 가격 (사진 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가격은 메모리 4GB/저장공간 64GB인 모델 기준으로 60만 원대, 메모리 8GB/저장공간 128GB/LTE 지원 모델 기준으로 100만 원대다. '서피스 허브 2S' 커머셜(업무용/기업용) 가격은 추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LTE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다운로드 지원행사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에서 서피스 고 2 LTE모델을 구매한 모든 고객은, '원스톱 마이크로소프트 365 설치 활용' 페이지에 접속해 한 번에 다운 받을 수 있다. 교사 및 교직원에게는 교육용 컨텐츠 제작 툴 또한 지원하니 참고하자.
서비스 허브2
<서피스 허브2S 화상 회의 장면 (사진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허브 2S'는 대화면 멀티 터치 태블릿이다. 4K+ 50인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참고로 멀티 터치는 최대 펜 2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전작보다 40% 정도 무게가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도 60% 정도 얇아졌으며, 그래픽 성능 또한 50% 정도 빨라졌다.
'서피스 허브 2S'는 여러 명이 모여 회의를 할 때 활용하기 좋다. 미라캐스트(Miracast, 무선 디스플레이 연결)기능을 사용하면, 무선으로 원드라이브(OneDrive) 파일이나 프로젝트에 로그인할 수 있다. 회의실에서 화면을 연결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인 만큼 윈도우 10, 마이크로소프트 365,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마이크로소프트 화이트보드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를 회의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의 구성원이 윈도우 헬로우(지문인식 센서 옵션 사용시)나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다중인증으로 기기에 로그인하면 바로 팀즈로 회의를 시작할 수 있다. 회의 중 아이디어나 필기를 마이크로소프트 화이트보드에 바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윈도우 잉크(Windows Ink) 기능을 활용하면, 다양한 화면에서 메모, 스케치 등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이미 회의 내용이 디지털화되어있기 때문에 별도의 작업없이, 회의 종료 후,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다. 회의 내용은 디바이스에 남지 않으므로 보안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스틸케이스 롬(Steelcase Roam)이용 모습. (사진 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추가로, 스틸케이스 롬(Steelcase Roam) 모바일 스탠드와 APC 충전 모바일 배터리를 구비하면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공간 제약 없이 공동 작업할 수 있다. 서피스 허브 2S는 7월 1일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주문을 시작하며, 8월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조용대 상무는, 서피스와 팀즈의 호환성을 강조하며 공간 제약 없이 끊임없는 업무/학습/협업 환경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재택근무 등 근무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일하는 문화도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다. 원격으로도 협업을 원활할 수 있는 기기로써 선보인 신제품.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IT전문 장현지 기자 present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