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 사진제공|매니지먼트숲
‘인간실격’으로 4년만에 안방 복귀
주연 영화 ‘비상선언’도 촬영 시작
톱스타 전도연이 돌아온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 공략하며 대중적 흥행에 다시 도전하며 명성을 재확인할 기세다.
전도연은 최근 드라마 ‘인간실격’을 선택하고 안방극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최종 출연 계약서 사인만 남겨둔 상태다. 2016년 tvN ‘굿와이프’ 이후 4년 만이다.
이와 함께 영화 ‘비상선언’의 촬영에 돌입하며 ‘스크린 여왕’으로서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인간실격’은 대필 작가로 살아가는 여성이 스물일곱 살 남자와 만나 벌이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묻는 작품. 전도연은 작가로서 성공을 꿈꾸지만 실패한 채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나서는 중년 여성의 심리를 그려간다. 영화 ‘비상선언’에서는 사상 초유의 항공 재난상황에 맞서며 위기를 극복하려는 장관으로 나선다.
전도연은 특히 스타급 동료 배우 및 감독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비상선언’에서 전도연은 영화 ‘밀양’의 송강호, ‘내 마음의 풍금’에서 함께 연기한 이병헌, ‘무뢰한’ 김남길 등과 다시 힘을 모은다. 연출자는 ‘관상’과 ‘우아한 세계’ 등으로 명성을 얻은 한재림 감독이다.
전도연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몇 년 사이 대중적 흥행에 대한 아쉬움을 단박에 털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의 고위 관계자는 18일 “무엇보다 작품적 완성도에 대한 신뢰로 선택한 작품들이다”면서 “각기 작품에서 이전의 모습과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가며 시청자와 관객을 만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