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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음식점 10곳서 집단감염 발생…“마스크 안써 위험↑”

입력 | 2020-06-19 15:02:00

식당 4곳·주점 6곳…동행자 외 종사자·다른 손님으로 전파
이천 제일고 교사, 프린서플어학원 확진자들과 인접 식사




지난 5월 이후 음식점 10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와 음식점에 함께 동행했던 사람 외에 종사자와 다른 손님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하는 양상이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월 이후 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총 10곳이다. 식당 4곳, 주점 6곳이다.

음식점별 사례를 보면 서울 성동구 식당에서 종사자가 먼저 감염된 후 5월 11~21일 노출돼 함께 일하는 직원과 손님으로 전파했다.

인천 계양구 식당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던 손님으로부터 5월 20일 노출됐던 동행자와 다른 손님이 감염됐다.

서울 관악구 식당과 강남구 식당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된 손님에 의해 각각 6월 9~10일과 11~13일 바이러스가 노출돼 종사자로 전파한 사례였다.

또 서울 용산구 주점에서는 지표환자 손님에 의해 5월 4일 노출된 동행자와 다른 손님이 확진됐다.

서울 성동구 주점 2곳에는 5월 17일에 코로나19 감염 손님과 접촉했던 동행자와 종사자, 다른 손님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서울 서초구 주점 1곳에서는 5월 10일 유증상 손님에 의해 노출된 동행자와 종사자가, 또다른 주점 1곳에서는 6월 13일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손님과 접촉한 종사자와 다른손님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대동집’ 주점에서는 프린서플어학원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6월 5일 오후 10~12시께 옆 테이블에 앉았던 경기도 이천 제일고 교사에게 전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식사한 7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식당과 주점 등 음식점을 매개로한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밀집·밀폐된 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음식과 술을 섭취하거나 대화 등의 활동을 밀접하고 지속하게 하는 특성이 있기에 확진자가 있을 경우 전파 위험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불요불급한 모임은 줄이고 증상이 있으면 음식점 이용을 자제하는 등의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각종 종교 소모임, 동호회, 방문판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고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 바 주말을 맞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