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범수. © News1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트레이드로 노수광을 영입하더니 선발진에도 변화를 줬다.
한화는 지난 18일 오전, SK 와이번스와 맞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우완 이태양을 넘겨주고 우투좌타 외야수 노수광을 받아온 트레이드.
2015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돼 SK를 거쳐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은 노수광은 18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곧바로 톱타자 임무를 맡았다. 성적은 5타수 3안타 1득점. 한화는 7-9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지만, 노수광으로선 성공적인 이적 신고식이었다.
김범수의 선발 전업은 이미 어느 정도는 예고돼 있었다. 선발진의 연쇄 붕괴 속에 김범수가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하고 있었기 때문. 최원호 감독대행도 지난 16일 LG전을 앞두고 김범수의 선발 기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볼 문제”라고 답했다.
김범수가 아예 선발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 김범수는 지난해 한용덕 감독 체제에서 선발로 16경기에 등판해 74이닝을 소화하며 3승8패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한 바 있다. 한용덕 감독을 직접 찾아가 “선발 기회를 달라”고 당차게 부탁했던 일화도 유명하다.
노수광 영입으로 상위타선의 짜임새를 갖춘 상황. 중심타선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최원호 감독대행의 부임과 동시에 2군으로 내려갔던 최진행이 18일 1군에 복귀한 것. 최진행은 곧장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태균(5타수 무안타), 제라드 호잉(3타수 무안타)의 침묵 속에 돋보이는 멀티히트였다.
역대 최다 타이인 18연패를 당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한화다. 18연패 탈출 후에는 다시 3연패에 빠졌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최원호 감독대행과 정민철 단장은 팀을 변화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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