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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자’ 소설가 조해일 별세…향년 79세

입력 | 2020-06-19 17:21:00


소설가 조해일(경희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 1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1941년 만주 하얼빈에서 태어나 1945년 해방과 함께 귀국했다.

경희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소설 ‘매일 죽는 사람’이 당선돼 등단했다.

1970년대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친 그는 일상에 만연한 폭력의 양상을 우의적으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작품으로 미군 부대 기지촌을 배경으로 삶의 비극을 드러낸 중편 ‘아메리카’를 비롯해 ‘갈 수 없는 나라’, ‘뿔’, ‘무쇠탈’, ‘낮꿈’ 등이 있다.

1975년 중앙일보 연재소설 ‘겨울여자’가 수십만 부의 판매를 기록하며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굉미씨와 아들 대형씨가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303호, 발인은 21일 오전 9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