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마이클 위디 지음·한지영 옮김/240쪽·1만4000원·반니
책은 이에 대비해 논리의 무기를 벼리라고 주문한다. 성급한 일반화, 허수아비 논증, 결합의 오류, 조롱에 기대기를 비롯한 교묘하고 다양한 허깨비 공세를 감별하고 맞서는 방안을 소개한다. ‘우리 할아버지는 매일 위스키 한 병을 드셨지만 97세까지 사셨단 말이오!’ 같은 주장에 흥분하지 않고 상대를 제압할 방법(“그건 성급한 일반화야”) 같은 것 말이다.
사례 제시, 논리의 허점 짚기, 응수하는 법, 더 깊이 알기의 순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고대 웅변가의 일화, 애니메이션 대사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져와 설명한다. 다만 우리에게 친숙한 사례가 적은 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