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위기]평양 열병식 훈련장 대형도로 공사 완료 군사장비 보관 새 건축물도 세워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19일 공개한 위성사진에 포착된 평양 미림비행장 모습. 위성사진에는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열병식 훈련장 동쪽에 만들어진 도로들의 모서리 부분이 상대적으로 직선도로보다 큰 형태를 이루고 있다(원 안). 사진 출처 플래닛 랩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현지 시간)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5월 중순 시작된 훈련장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훈련장 동쪽에 새롭게 건설된 도로는 기존 도로들과 모두 연결됐다. 건물들도 모두 완성된 형태를 갖췄다.
이번 공사로 완성된 신규 도로는 500m 길이의 대형 도로 3개와 이 도로들을 연결하는 작은 도로들로 구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훈련장 도로 끝의 모서리 부분에 큰 공간을 만들어 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열병식 때 동원할 대형 차량이 회전을 할 수 있도록 회전 반경이 큰 도로를 만들었다는 것. VOA는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들을 인용해 “크기가 큰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 등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도로가 연결돼야 한다. 또한 회전 반경이 큰 도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