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됐던 뉴욕주 수장인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111일만에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중단했다. 그는 향후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만 브리핑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뉴욕주 홈페이지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마지막 정례 브리핑에서 주정부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뉴욕시가 오는 22일부터 2단계 경제 개방에 돌입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18일 코로나19 검사자 7만9000명 중 1%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22일 뉴욕시의 2단계 경제 재개방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동체가 그간 한일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경제를 재개방했고, 생명을 구했다. 그 것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해야하는 것이었다”고 자축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111일간 뉴욕주민의 단결에 감사를 표하면서 지속적인 단결을 호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비판적인 메시지도 던졌다.
그는 “우리를 하나로 모으는 데 왜 위기가 필요했을까”라면서 “정부는 왜 우리 안의 최선이 아닌 최악에 호소하는가. 오늘날 우리 정치인들은 우리의 장점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약점과 공포를 조장하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왜 우리가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이고, 함께 할 때 우리 모두 이익을 본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촉구하지 않는가”라면서 “우리가 111일간 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함께 할 때 (모두에게) 성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