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2373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67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4명, 부산 2명, 대구 2명, 인천 5명, 대전 5명, 경기 17명, 충남 2명, 전북 1명, 경북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18명이다. © News1
제주 방문 후 서울 강남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여행 전 이미 감염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해당 확진자와 제주 여행에 동행했던 지인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안산시 주민 A씨에 이어 20일 동행자 B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5~18일 제주에서 여행을 하며 21곳을 방문했다.
B씨는 제주 방문 기간과 현재까지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없는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A씨의 방문 장소 방역과 접촉자 5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한 데 이어 B씨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강남보건소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제주에 입도하기 전 서울시 역삼동 소재 한식뷔페에서 강남구 80번 확진자(17일 확진 판정)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제주를 여행하는 동안 공식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지 못했으나 강남구 80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사실을 안 후 서울에 도착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날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 A씨는 유리의 성, 더마파크, 라메르뷔페, 서귀포 체험농원, 서귀포 유람선, 카멜리아힐, 동문시장 등을 들렸다.
17일에는 야호농수산, 에코랜드, 스카이워터쇼, 나그네식당, 성읍 현청사, 우리승마장, 블루마운틴커피박물관, 광치기 해변, 바당좀녀 식당 등을 방문했다.
마지막 18일에는 호텔에서 체크아웃한 후 여행사 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해 오전 11시35분 서울 김포공항으로 출발한 진에어 LJ314편에 몸을 실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와 동일한 시간에 같은 장소에 있던 도민과 관광객은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관할보건소로 즉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