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건물 주변에서 불을 질러 건물 외벽 벽화 일부를 훼손한 혐의(일반건조물 방화미수)로 A씨(35)를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2020.6.19/뉴스1 © News1
조계사 대웅전 주변에 휘발성 물질로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김성훈 서울중앙지법 영장당직 부장판사는 20일 저녁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송모씨(35)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술 취한 상태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건물 북측에서 휘발성 물질로 자신의 가방을 태운 뒤 이를 이용해 대웅전 벽화 일부를 그을리게 한 혐의를 받는다.
송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경찰은 전날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검찰이 이어 청구한 구속영장을 심사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조계사 대웅전은 1922년 조선시대 후기에 지어진 유적건조물로 서울시의 유형문화재 제127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