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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대웅전 방화’ 30대 남성, 구속…“도망 염려”

입력 | 2020-06-20 21:32:00

서울 종로경찰서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건물 주변에서 불을 질러 건물 외벽 벽화 일부를 훼손한 혐의(일반건조물 방화미수)로 A씨(35)를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2020.6.19/뉴스1 © News1


조계사 대웅전 주변에 휘발성 물질로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김성훈 서울중앙지법 영장당직 부장판사는 20일 저녁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송모씨(35)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술 취한 상태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건물 북측에서 휘발성 물질로 자신의 가방을 태운 뒤 이를 이용해 대웅전 벽화 일부를 그을리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계사 관계자에 따르면 송씨는 조계사 대웅전 뒤편의 벽화 앞에 설치된 신발장 위에 가방을 두고 불을 붙였다.

송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경찰은 전날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검찰이 이어 청구한 구속영장을 심사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조계사 대웅전은 1922년 조선시대 후기에 지어진 유적건조물로 서울시의 유형문화재 제127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