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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코베인 ‘왼손잡이 기타’ 72억원에 팔렸다

입력 | 2020-06-21 14:03:00


미국 록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쳤던 기타가 20일(현지시간) 경매에서 600만달러(72억원)에 낙찰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기타’라는 기록을 썼다.

이 기타는 코베인이 1993년 뉴욕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서 쓴 마틴 D-18E 모델이다. 1959년에 제조됐으며, 왼손잡이인 코베인을 위해 개조됐다. 기타 케이스 안에는 쓰다 남은 기타줄과 피크 3개, 작은 마리화나 주머니 등이 들어있다.

음악매체 롤링스톤스는 이 기타의 경매가 20일 100만달러에서 시작해 일곱 차례의 호가 끝에 600만달러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기타는 핑크 플로이드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가 사용했던 펜더사의 블랙 스트라토캐스터로, 395만달러(47억원)에 판매된 바 있다.

코베인은 MTV 언플러그드 공연으로부터 5개월이 1993년 11월에 27세의 나이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