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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군 추정 잠수함, 日 해역 잠항…日 “능력 과시”

입력 | 2020-06-21 16:13:00

해군 잠수함이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안에서 잠항 준비를 하고 있다. 2020.4.23/뉴스1 © News1


 중국 해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잠수함이 지난 18~20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주변 해역에서 잠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전날 “아마미오시마 주변 일본의 접속수역에서 외국 잠수함이 잠항했다”고 밝혔다. 접속수역이란 영해(해안 기준 22㎞)의 외측 22㎞까지의 해역을 말한다.

방위성은 이번 접속수역을 잠항한 잠수함의 국적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해군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잠수함은 아마미오시마와 도카라 열도 사이의 좁은 해역에서 폭 10㎞에 불과한 영해와 영해 사이를 잠항한 뒤 20일 오전 접속수역 밖으로 빠져나갔다. 영해 침범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이 잠수함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좁은 해역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중국 잠수함이 부상하지 않고 일본 접속수역을 통과한 것은 2018년 1월 핵잠수함이 센카쿠 열도 해역을 지난 이래 2년5개월 만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