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재배에서부터 유통까지의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드론, 스마트 농기계 등이 활용되는 첨단 스마트 농업단지가 충북 괴산에 조성된다.
괴산군은 불정면 탑촌·추산·앵천리 일원 52만 m²에 2022년까지 국비 171억 원 등 모두 253억 원을 들여 콩 생산 첨단 스마트 농업단지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노지 스마트 농업 시범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그동안 노동 집약적이고 관행 농업 위주로 이뤄지던 노지 영농을 데이터에 바탕을 둔 스마트 영농으로 바꾸려 한다.
스마트 단지의 중심은 콩 재배의 모든 과정을 통제할 수 있는 ‘사령부’ 격인 스마트농업센터이다. 다양한 자료의 수집과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 관제센터’와 600m² 규모의 ‘스마트 농기계 보관창고’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작물의 생육정보, 외부환경, 토양, 유통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가공한 뒤 관계 기관과 공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지역 농업 발전과 노지 스마트 농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 불정면을 전국 최고 품질의 콩 주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