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투자 못받으면 자진 폐업… 전제완 대표 “백업 서비스 공지할것” 온라인선 사진 백업 ‘길호넷’ 입소문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다음 달까지 투자를 받지 못하면 자진 폐업에 들어간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7월 중에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서비스를 자진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이용자 공지, 백업 안내 등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한 달 내 투자가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라 자진 폐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1일 현재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로그인할 수 없지만 우회적으로 싸이월드 사진을 백업하는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료 윈도 최적화 프로그램인 ‘윈도우클리너’를 개발해 배포한 것으로 유명한 정보기술(IT) 개발자 오길호 씨가 무료 공개한 ‘싸이월드 사진 백업 프로그램’이다.
웹사이트 길호넷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실행한 뒤 싸이월드 가입 아이디(e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실행하기’ 버튼을 누르면 ‘Images’라는 폴더가 생성되며 이곳에 자동으로 자신의 싸이월드 사진들이 백업된다. 오 씨는 지난해 10월 이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가 “싸이월드 측의 서비스 부하로 인해 중지 요청을 받았다”며 일시 중단했으나 이달 4일 싸이월드 폐업 소식에 다운로드를 재개시켰다고 밝혔다.